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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 퍼진 힘찬 '꽹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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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 퍼진 힘찬 '꽹과리'

입력
2000.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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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보존을 위한 무공해 농법을 실천하는 농촌운동 민간 단체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에 거주하는 고려인을 위문하는 문화예술공연(사진)을 갖는가 하면, 고려인의 연해주 정착을 돕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한농복구회(韓農復舊會)’소속 한농예술단 200여명은 지난달 20일부터 3월2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와 고려신문사, 고려인 문화협회 초청으로 20여만 고려인을 위로하는 문화예술공연을 가졌다.

지난달 20일부터 3월2일까지 타슈켄트, 폴리타젤농장(구 소련때 최고 수확량을 냈던 고려인 농장) 사마르칸트 등 6개 도시에서 펼쳐진 공연에서 이들은 사물놀이, 부채춤, 현대음악과의 협연 등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 단체 이광길(李光吉) 총제(總弟)는 “머나먼 이국 땅에서 고생하는 고려인 동포를 우리 조상의 멋과 흥취로 위로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뻤다”며 “우즈베키스탄 사람들도 ‘오친 하라쇼(최고로 훌륭하다)’라며 우리 전통음악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1994년 피폐화하는 농촌을 환경친화적 농법으로 되살리자며 경북 울진군에서 창립된 한농복구회는 현재 국내 8개 영농조합법인 10개지부 7,00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미국 러시아 필리핀 등지에도 200만평의 해외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농복구회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연해주에 500ha의 농장을 개발하면서 고려인의 연해주 농업정착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문의 고려인돕기운동회(0592-815-7001-3)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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