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 내용을 읽어주는 ‘음성게시판’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음성인식기술 개발 업체인 ㈜보이스텍(대표 강수웅·康秀雄)은 23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에오싸이버(대표 오양근·吳良根)와 83억원 규모의 인터넷 음성게시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오싸이버는 조만간 이 기술을 상용화해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 내용과 전자메일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보이스텍이 개발한 기술은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해주는 음성합성(Text To Speech)과 실시간 음성압축(Voice Compression), 네트워크 기술 등이 결합된 것으로, 음성처리 분야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평가된다.
강사장은 “9월께 음성을 인식, 문자로 받아적어주는 한국어 딕테이션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 등 음성인식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유·무선 전화를 결합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보이스텍은 자본금 107억5,000만원 규모의 대형 벤처기업으로, 음성처리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오싸이버는 인터넷 증권방송과 인터넷 음성광고, 금융정보 포털 사이트를 운영중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