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은 23일 대전 서울 등에서 8개 지구당 창당대회를 잇따라 열고 정부의 관권선거의혹 등을 집중 제기하는 등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당지도부는 특히 지지부진한 당세의 반전을 대정부 공격으로 만회하려는 듯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표적비난했다.조 순(趙 淳)대표는 오후 대전시민회관에서 열린 동, 중, 대덕 등 3개 지구당 합동창당대회에서 “현정부는 IMF위기극복을 치적으로 내세우지만 실상은 관치금융을 심화시키는 등 경제모순을 더욱 키운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도 서울 강남갑 창당대회에서 “김대통령은 말로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외칠 뿐 실제로는 1인 독재와 관치경제를 일삼고 있다”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으로 있는 한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