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는 23일 자동차와 제약 부문의 추가적인 시장개방을 강력히 요구했다.주한 미상의 폴 맥고너글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투자·교역환경 연례보고서 발표회’에서 “수입자동차의 판매가 늘지 않는 데에는 수입차 소유에 대한 한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오는 5월 개최될 수입자동차 모터쇼를 적극 후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 미상의측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수입차 모터쇼 개막식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맥고너글 회장은 동물약품과 제약 부문의 경우 통관시 불필요한 품질관리시험 절차를 축소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약품의 지적재산권 보호 방안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상의는 이와 함께 기업회계기준의 투명한 적용과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 등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맥고너글 회장은 4월 총선결과에 따라 외국인의 대한(對韓) 투자규모가 변할지의 질문에 대해서 “어느 당이 승리하든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이 계속된다면 외국인 투자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배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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