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 갤러리아등 ‘명품백화점’들의 해외명품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소비가 양극화하면서 할인점등에 상당한 고객들을 빼앗긴 백화점들이 생존의 한 방편으로 고급·명품화를 선언하고 있는 것.이번 해외 명품 유치전에 불을 붙인 곳은 강남 상류층을 위해 명품관까지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는 지난달말 봄·여름 매장 개편을 통해 독일과 이탈리아 명품 의류 브랜드 5개를 새로 입점시키면서 70여개인 해외 명품브랜드를 대폭 강화시켰다. 새로 입점한 브랜드는 ‘크리지아’,‘스트레네쎄’,‘라우렐’,‘베스티멘타’,‘알베르타 페레티’등. 스트레네쎄는 현대적 감각의 도시 여성을 위한 독일의 세계적인 여성 정장 브랜드. 라우렐도 독일 최고 브랜드인 ‘에스까다’의 두번째 브랜드로 젊은 직장여성을 위한 고품질 브랜드다.
이에 뒤질세라 신세계백화점도 10일 본점에 150년 전통의 스페인 가죽 명품브랜드인 ‘로에베’를 유치, 명품코너를 강화했다. 로에베는 가죽으로 시작해 현재는 의류, 액세서리 등을 내놓고 있는 토털브랜드. 의류의 경우 20-30대 젊은층이 주타깃이며 정장 1벌에 150만원정도이며 핸드백은 50만-200만원선.
백화점업계 선두주자인 롯데도 해외 명품 강화에 전력하고 있다. 50여개의 해외명품을 갖추고 있는 롯데는 14일 220년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 최고의 보석, 시계 브랜드인 ‘소메’의 국내 2호점을 유치했다. 모나코 왕가 등 유럽왕실을 비롯한 상류층과 미국의 상류층 및 아랍계의 부유층이 주고객인 소메는 보석으로 출발, 시계, 필기구, 선글라스, 향수까지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보석류는 100만-4,000만원대, 시계는 300만-1억원대, 선글라스는 30만-40만원대, 펜 40만-60만원대.
롯데 관계자는“백화점이 할인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고급화뿐”이라며 “이를 위해 시중 백화점들이 해외명품브랜드 유치에 혈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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