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가 석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112만1,000명으로 전달보다 6,000명 감소, 두달간의 증가세를 마감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3%를 기록했다.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를 못구해 구직을 포기한 ‘실망실업자(구직단념자)’도 23만6,000명으로 4,000명이 감소했다.
고용사정이 가장 심각한 15-19세와 20-29세의 청년실업률도 각각 14.2%와 9.1%를 기록, 전달보다 4.7%포인트 및 0.7%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2월은 동절기 건설일감의 감소에다 졸업생들이 고용시장에 쏟아져나와 연중 실업률이 가장 높다”며 “그런데도 지난달에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창업이 활발하고 인턴채용·공공근로등이 이뤄지면서 83년 고용통계 작성이래 처음으로 실업률이 낮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는 이와 관련, 지난달 서울 부산등 7대 도시에서는 217개 기업이 쓰러진 반면 무려 3,420개의 기업이 새로 생겨나 부도기업에 대한 창업기업 배율이 15.7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취업자는 지난달 2,014만9,000명으로 전달(2,013만1,000명)보다 0.1% 늘어났으며 경제활동인구도 2,127만1,000명으로 0.1% 상승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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