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趙錫來 ) 효성그룹 회장이 22일(한국시간) 하와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33차 정기총회에서 수석국제부회장에 선임됐다.PBEC는 67년 설립돼 미국 일본 중국 등 20개국 1,10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보유한 태평양지역 민간 기업인들의 연례모임.
수석부회장 직위는 차기 회장에 선임되는 것이 관례여서 PBEC에서 한국의 위상 강화는 물론, 국제 다자간 경제무대에서 한국의 민간경제 외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韓德洙)통상교섭본부장과 무어 WTO사무총장, 바셰프스키 미무역대표부대표, 치노 아시아개발은행(ADB)총재, 이나바 PBEC국제회장 등 아태지역 정·재계지도자와 학계 언론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총회 직후 특정국가를 주제로 한 첫 행사로 한국의 IMF위기 극복과 경제현황을 소개하는 ‘한국의 밤’ 행사가 열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화상메시지 상영과 한복패션쇼 등 한국문화 소개의 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조회장은 98년 총회에서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전략위원장에, 지난해 5월 국제부회장에 선임됐으며 조회장이 PBEC회장에 선임될 경우 93년 구평회(具平會)LG그룹 창업고문 이후 국내 재계인사로는 2번째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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