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체육훈장 맹호장 수여한국프로레슬링을 대표했던 ‘박치기왕’ 김일(金一·70)씨가 25일 오후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2차례나 연기되는 진통 끝에 열리는 이번 은퇴식에서는 인기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김씨의 공식후계자 이왕표 선수의 세계타이틀 매치가 열린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도 직접 참석해 김씨에게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여한다.
은퇴식은 김씨가 국내에서 은퇴식을 갖지 못한 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인사들이 지난해 말 ‘김일 은퇴식 추진 본부’를 구성하고 추진해왔다. 김씨는 1995년 4월 도쿄돔에서 6만 관중의 박수 속에 일본에서의 은퇴식을 가진 뒤 국내로 돌아와 서울 상계 을지병원에서 운동 후유증을 치료받고 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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