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2일 ‘DJ정권 2년 거짓말·실정 사례집’을 발간했다. 41쪽 짜리 사례집은 정치자금과 관련,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수수한 일로 국민에게 죄송하다.20억원의 반은 당에 주고 나머지 반은 개인적으로 선거에 썼다”는 발언(96년 10월8일, 베이징 특파원 간담회)과, “나는 일생 정치생활을 하며 받아선 안될 돈, 법에 어긋난 돈을 받은 일이 없다”는 언급(98년 9월18일 강원도청 순시)을 대비시켰다.
대통령 당적 이탈에 대해선 “당의 자율성과 국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대통령 당선 후 총재직을 사퇴할 것”(97년 8월19일 국민회의 전당대회)이란 약속과, “우리나라는 대통령중심제로 대통령이 정당에 기반을 두고 있고, 정당과 함께 국민에게 선거공약을 내걸고 대선에 임해 국정을 맡았다”(올해 1월6일,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 브리핑)는 설명이 대조됐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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