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부장관은 동네의원과 약국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내년 1월 의료보험수가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등 3단계에 걸쳐 수가를 조정하겠다고 22일 밝혔다.차 장관은 7월로 예정된 의약분업 시행을 앞두고 경영악화를 우려한 의사와 약사들의 반발이 고조되자 전국 5만명의 약사에게 발송한 공개서한에서 이같이 밝히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차 장관은 서한에서 “동네 약국 및 의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3단계 수가조정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1단계로 지난해 11월15일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 도입으로 발생한 동네약국 및 의원의 손실을 조기에 보전하고 2단계로 7월의 의약분업실시에 맞춰 적정 조제료, 처방료를 책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3단계로 2001년 1월 의료보험 수가계약제 실시에 맞춰 의보수가 체계를 전면 개편해 동네약국과 의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르면 이번주중 실거래가 상환제에 따른 동네 의원 등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선에서 구체적인 의료수가 인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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