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의 ‘게임광’들이 게임사이트 전문 벤처기업을 설립했다.화제의 기업은 ㈜피츠넷(FITSNET). 송병준(宋秉竣·24·전기공학부 석사과정)씨 등 게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전기공학부와 기계항공공학부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 15명이 창업멤버다.
이미 지난 4일부터 시범운영중인 이 회사 인터넷 사이트(www.gamevil.com)는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장기, 오목, 오델로, 세균전, 고스톱, 벽돌깨기 등 10여가지 게임을 다른 게이머들과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다.
피츠넷은 사이트 정식오픈을 앞두고 현재 야후코리아 등 유명 포탈사이트와 콘텐츠 제공 제휴를 시도하고 있으며 5,6월에는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에 대한 서울대의 관심은 각별하다. 공대 교수들의 벤처캐피털 ‘서전 301’대표 김원찬(金元燦·전기공학부)교수가 관악구 봉천7동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면서 기술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공대 대학원생들이 만든 기술컨설팅업체 ‘벤처프로’대표 전세정(全世政·28·기계공학부 박사과정)씨가 기획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박사과정 연구원 20명은 1억원을 투자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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