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 최대 은행인 독일 도이체은행과 서울은행을 위탁경영시키는 협상에 착수, 서울은행 정상화문제가 중대 고비를 맞고있다.금융감독위 고위 당국자는 22일 “도이체은행측과 서울은행을 위탁경영하는 방안을 놓고 깊숙히 협의,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면서 “위탁경영 합의시 도이체은행에 서울은행 최고경영자 선정을 맡기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뱅커스트러스트와 독일의 드레스드너은행을 합병한 도이체은행은 한국및 중국 등 극동금융시장 교두보확보차원에서 서울은행에 대해 경영참여는 하지않되, 경영컨설팅 등 기술지원(TA)의사를 금감위에 전달해 왔다.
금감위는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6조2,343억원의 공적자금 투입후에도 부실규모가 커지고 있는 서울은행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도이체은행측에 기술지원보다는 위탁경영해줄 것을 요청, 협상이 급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이체은행은 위탁경영의 전제조건으로 추가로 발생하는 부실여신에 대한 정부의 공적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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