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21일 서울증권거래소가 관리하고 있는 주가지수선물(코스피·KOSPI 200)을 가급적 이른 시일안에 부산 선물거래소로 이관토록하겠다고 밝혔다.이장관은 이날 부산상의 회장단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정부의 선물시장 육성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현재 부산선물거래소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코스피 200도 선물거래소에 이관하고 다른 신규선물상품도 이른 시일내에 선물거래소에 상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가지수선물은 그동안 이관문제를 놓고 부산선물거래소와 서울증권거래소간에 커다란 마찰을 빚어왔다.
재경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현행 법상 금융현물거래와 금융선물거래를 분리하는게 원칙이지만 한시적으로 증권거래소가 주가지수선물을 맡고 있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가급적 빨리 옮기도록 노력하겠지만 시기를 못박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예정에 없던 행사로 20일 오후 부산상의측의 요청에 따라 급조됐으며 이 장관을 비롯한 일부 경제장관들이 마지못해 일정까지 조정해가며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선거를 앞두고 행정부가 ‘지역민원해결요구’에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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