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YTN 개국 5주년 특별대담에서 “이번 선거결과 국민 다수가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찬성한다는 판단이 서면, 남북정상회담을 이른 시일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베를린 선언에 대해 북한이 현재 별도의 채널을 통해 어떤 연락을 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반응이 아주 부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베를린 선언에서 제기한 북한의 전력·철도·항만 건설, 농업기반 개선 등에 대한 지원은 차관 형식으로 이루지는 것”이라며 “이는 대가없는 인도적 지원이 아니며 우리에게도 이득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외자유치와 관련, “정부보유 주식의 외국인 매각을 허용하는 관련법이 통과되지 않아 외국투자자들이 한전주를 외면, 한전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외자유치는 차관과는 달리 원금과 이자를 갚지않아도 되고 일자리 창출, 선진경영기법 전수 등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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