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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김홍걸씨 34만弗주택 '중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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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김홍걸씨 34만弗주택 '중상급'

입력
2000.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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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17년째 살고 있는 교포이다. 일전에 김대통령 막내아들 홍걸씨의 집이 호화주택이라는 문제로 말이 많았는데 결론은 ‘호화주택이 아니다’로 났다.34만5,000달러(5년전 당시 2억8,000만원)의 서민주택이라는 것이다. 이 기사가 난 후 전혀 반론이 없는 것이 의아하다. 실제 미국에서 서민주택이라 하면 20만달러 이하이고 34만달러 정도면 중상급이다.

미국인의 1인 연소득이 2만∼2만 5,000달러 정도이며 이 정도 주택을 유지하려면 연평균 수입이 10만달러는 되야 한다.

또 내가 유학하던 1990년까지만 해도 해외 유학생에게 보낼 수 있는 법정 한도액이 월 2,000달러 정도였는데 유학생이 어떻게 8만여달러인 일시불을 내고 또 1,500달러의 월부금과 세가족 생활비를 보태 최소한 월 3,000달러 정도 되는 돈을 다달이 지불할 수 있었는 지도 의심스럽다. /opusone1992@netscap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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