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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상원선거 78명 부정행위로 당선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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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상원선거 78명 부정행위로 당선무효

입력
2000.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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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선거위원회는 20일 4일 실시된 사상 최초의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자 200명 가운데 78명에 대해 부정행위를 이유로 당선무효를 선언하고 13명은 당선을 유보했다. 위원회는 또 무효처리된 당선자의 선거구에서 1-2개월 이내에 재선거를 실시할 것을 명령했다.1997년 10월 개혁촉진을 위해 제정된 새 헌법에 따라 처음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당선무효된 후보중에는 내무장관과 전 하원의원, 은행가, 전 쿠데타지도자 등 군장성, 전 경찰국장, 언론사 사주, 법무장관 부인 등 유력인사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

코윗 와타나 경찰청 차장은 유권자 1인당 50-500바트(1,500-1만5,000원)씩의 돈이 뿌려져 선거기간중 최소 200억바트(6,000억원)가 살포된 것으로 추산했다.

유와랏 카몬 선거위 위원은 21, 22일 재선거에 참여할 후보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말하고 재선거에는 3,000만명의 유권자가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새 상원은 당초 예정일이었던 이달 하순 개원하지 못하고 재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존의 상원의원들에 의해 운용되게 됐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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