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이 상대당의 당명을 따서 3행시, 4행시를 지어 서로를 비아냥거리는 공방을 계속 하고 있다.먼저 민주당 박금자(朴錦子)부대변인이 20일 한나라당을 꼬집는 4행시를 지어 선제 공격을 했다. 박부대변인은 ‘한나라당’에서 한 글자씩 따서 ‘한(恨)이 많은 당입이다.
나라를 팔아먹은 당입니다. 라랄랄라 거짓말도 잘하는 당입니다. 당최 나라 생각은 안하는 당입니다’란 4행시를 지어 공개했다.
자민련 박경훈(朴坰煇)부대변인도 21일 민주당, 한나라당, 민국당을 겨냥하는 3행시, 4행시를 담은 촌평을 발표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심을 모릅니다. 주제넘게 제1당을 꿈꾸다니. 당나귀도 웃고 소도 웃습니다’고 비판했다.
또 한나라당의 공천파문을 겨냥해 ‘한없이 밀어주었는데, 나부터 토사구팽이라니, 라면일줄 알고 삶았나, 당신은 배신자라네‘라고 지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선대위대변인은 민주당등의 ‘4행시’공세를 전해듣고 즉석에서 반격하는 3행시를 지었다.
장대변인은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더니 과거 정통야당인 민주당으로 착각하는 것같다. 주관없이 정권을 잡다보니 옛적 아스팔트 야당시절이 그리운가 보다, 당장이라도 정권을 포기하고 싶은 것이 민주당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라고 읊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