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타이베이(臺北)대표부의 린쉰셴(林尊賢)대표는 21일 “한국의 4월 총선이 끝난 뒤 한국과 대만 양측이 항공기 노선 재개를 위한 협상을 벌여 조속한 합의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林대표는 “복항(復航)문제에 있어 양측간에 사소한 이견이 남아 있지만 그동안 협의를 통해 거의 의견접근을 이룬 상태”라며 “(대만의 정권교체로)‘상호입장에 대한 존중과 이해’의 측면에서 협상의 여지가 훨씬 커졌다”고 말해 각료급의 방문을 통한 협상체결을 요구해온 기존 입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천수이볜(陳水扁)대만총통 당선자의 취임 이후 양측간 실리적 접촉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서울-베이징(北京), 서울_타이베이의 관계가 병행해서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陳당선자는 국민의 복지와 안보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 것이기 때문에 대만 독립을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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