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원창 선대위 대변인이 21일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민주당 장영신 지도위원 등 여당 의원과 후보, 이들의 자제 등 모두 17명이 군대에 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자체파악한 명단을 공개, 병역비리 수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이대변인은 "이들 17명을 포함, 본인이나 아들이 군입대를 하지 않은 여당 인사의 수는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명단을 추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변인이 밝힌 명단에는 2명의 K의원과 5명의 C의원 등 의원 8명과 장위원을 포함한 H, C, L씨와 3명의 K씨 등 후보 7명이 들어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명단발표는 군대에 안간 사람 모두를 병역비리자와 동일시하려는 '물타기'이자 한나라당 병역비리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잔꾀"라고 비난했다.
한편 장위원측은 "장남은 고도근시 -10.5디옵터로 당시 면제기준 -8.5디옵터를 초과 , 면제처분을 받았고 3남은 체중이 면제대상 기준 98kg을 넘는 115kg이어서 '이상과체중'으로 면제판정을 받았다"며 서울지방 병무청의 병적증명서를 공개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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