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60포인트나 빠졌는데 들어가도 괜찮지 않을까’코스닥시장의 조정이 지속되면서 조심스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당장 21일 시장에서 조정기 전부터 소외받았던 스탠더드텔레콤 아토 삼지전자 등의 기술주가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시장의 불안정성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진입은 이르다고 지적했다. 낙관적인 경우에도 철저히 분할매수를 추천했다.
박영철 현대증권 투자략팀장은 “지난해 연말 상승기 이후에는 1월 한달동안 조정을 보였다”며 이번 조정도 비슷한 기간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1일 일부 종목의 회복세도 조정의 중지가 아니라 가격조정에 따라 급락세가 진정된 것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대형주의 상승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한 2차 하락은 불가피하며 바닥확인 시점 또한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투자전략으로 최대한 물량을 축소하고 관망세로 돌아서거나 거래소시장의 삼성전자 등 우량주에 집중할 것을 권유했다.
성낙현 LG증권 투자전략팀 차장도 “220선에서 저지선이 형성되더라도 당분간 바닥을 다지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바닥 확인 전에는 단기매매를 제외한 모든 투자가 위험하다”고 말했다.
빨라도 이번 주말까지는 바닥확인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급한 전략을 짜지 말라는 조언이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에만 삼구쇼핑 드림라인 로커스 등 미리 조정을 받았던 중대형주 위주로 단기매매를 추천했다.
김관수 신흥증권 코스닥팀장은 “지수의 낙폭이 1월 조정기처럼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분할매수가 안전하다”고 말했다.
가장 보수적인 판단으로 지수가 190이하를 뚫지 않을 경우에도 출렁거림이 매우 심한 장세를 전망했다. 낙폭이 과대했던 정보통신 기술주를 중심으로 지수 200선에서 분할매수를 전략으로 내놓았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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