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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 타임紙 회견 "양안 긴장완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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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 타임紙 회견 "양안 긴장완화 노력"

입력
2000.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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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陳水扁) 대만총통 당선자는 “평화로운 정권 승계를 위해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을 만나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陳 당선자는 18일 사실상 총통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언론중에서는 처음으로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단독 회견에서 대만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회견 주요 내용.

_ 당선후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계획인가.

“우선 다른 네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그리고 李 총통을 만나겠다. 그는 대만의 민주화와 진보에 많은 공헌을 했다. 국내외의 많은 문제들에 대해 그의 조언을 구할 것이다.

나는 민족문제나 당의 노선을 넘어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특히, 양안관계에 대한 열정은 진정돼야 한다. (양안) 긴장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화해를 제안하겠다.”

_양안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국내외에 어떻게 안심시키겠는가.

“연정을 구성하겠다. 그리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총통취임일(5월 20일)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이 문제의 논의를 시작하다. 범 정당의 합의가 없다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 개인이나 당의 이익보다는 무엇보다 먼저 국가의 이익을 생각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할 생각이다.

그리고 취임전에 중국 방문도 성사되길 바란다. 아울러 협상의 전문가인 구전푸(辜振浦) 대만해협교류기금회 회장과 만나 경험을 배울 것이다.”

_대만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가.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선택하여 50년 동안의 국민당에 독재권력을 종식시켰다. 이것은 대만의 첫번재 권력이양이다. 그리고 이것은 대만 민주주의가 확고함을 보여줬다.

미국은 200년전에 첫번째 권력이양을 했다. 우리는 늦게 시작했지만, 우리가 느끼기에 지금은 진정한 역사적 순간이다. 우리는 대만의 첫번째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완성할 것이다.”

_ 선거 기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 당내 후보지명을 둘러싸고 갈등이 있었다. 당내 일부 인사들은 나를 지원하지 않았고, 내 능력을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 당은 완전히 돌아왔고 나를 따라주었다. 내게 큰 전환이었다. 지지자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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