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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침묵의 언어, 문화를 넘어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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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침묵의 언어, 문화를 넘어서 등

입력
2000.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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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언어/문화를 넘어서 /에드워드 홀 지음에드워드 홀은 발로 쓰는 미국의 인류학자이다. 그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24년 만에 완성시킨 문화인류학 4부작 ‘침묵의 언어’ ‘숨겨진 차원’ ‘문화를 넘어서’ ‘생명의 춤’은 그래서 독창적이다. 모든 학문을 아우르는 그의 초학문적 접근방식은 인간과 인간, 문화와 문화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가장 먼저 발표한 ‘침묵의 언어’는 문화 고유의 비언어적 행동양식을 이해하기 위해 문화를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생물학적 근원과 문화의 조성에 결합된 10가지 기본적 의사전달체제를 제시하고 침국의 언어로서 시간과 공간을 분석한다. ‘문화를 넘어서’는 세번째 출간됐지만 홀의 입문서로 꼽힌다. ‘침묵의 언어’에서 새롭게 분석하고 정의한 문화의 개념을 확장하여 그 사레와 적용범위를 살피고 있다. 나머지 두 권도 곧 나온다. 최효선 옮김, 한길사 펴냄.

▩한 줄도 너무 길다 /류시화 옮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詩)라는 일본의 ‘하이쿠’를 모았다. ‘하이쿠’는 한 줄의 운문으로 주로 계절과 자연을 노래하면서 인간의 존재를 묻고 있다. ‘이 덧없는 세상에서 허수아비도 눈과 코를 가졌구나'(시키 작) . 대표적인 ‘하이쿠’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바쇼’(1664~1694)의 노력으로 오늘날의 ‘하이쿠’ 형식이 만들어졌다.

‘하이쿠’ 시인들은 방랑을 생의 방편으로 삼았다. 3대 ‘하이쿠’ 시인으로 통하는 바쇼, 이싸, 부손의 시를 비롯해 현대의 대표적 ‘하이쿠’ 시인인 시키, 소설가로 더 잘 알려진 나츠메 소세키의 작품 등 243편을 류시화 시인이 옮겼다. 이레 발행.

▩21세기를 위한 경영학 /조동성 지음

미래 기업에는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업을 만들 수 있는 자세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 경영자는 기업경영 과정에 나타날 새로운 질서를 이해해야 한다. 21세기를 위한 경영학은 기존 질서와 이론에 새롭게 등장하는 아이디어와 이론을 접목시켜야 한다.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영구성론 계획론 실행론 평가론 혁신론으로 나눠 이런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21세기에 성공할 수 있는 경영자의 자질에서 기업의 구조조정까지. 그의 경영학은 시대의 빠른 변화를 수용하고 있다. 서울경제경영 펴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는 일본천하를 통일하고 그의 막부는 265년간 일본을 인정적으로 통치했다. 때문에 그의 인간경영학은 늘 현대 정치인과 경영자들의 모델이 되고 있다. 신뢰와 여론 반영이라는 두 원칙과 그것을 이끌어나가는 머리와 몸의 분단정책, 꽃과 열매를 동시에 주지 않기, 민심 파악, 상인의 검소한 생활과 계산능력 본받기를 일화와 함께 소개한다. 저자 도몬 후유지(童門冬二)는 도쿄 도청에 근무하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정환 옮김, 작가정신 펴냄.

이대현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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