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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쿄에 유학생기숙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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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쿄에 유학생기숙사 설립

입력
2000.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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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과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문부성 장관 겸 과학기술청장관은 2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사상 첫 한·일 교육장관 회담을 갖고 학생·교사 교류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한 8개항의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이에 따르면 일본은 올해부터 고교 졸업 이상 17∼19세 한국 학생 100명씩을 일본 국립 공대에 장학생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비용은 양국 정부가 반씩 부담하며 기간은 어학연수 1년과 학부과정 4년등 5년이다. 양국은 파견인원을 연차적으로 늘려 2010년이후에는 총유학인원이 1,000명선을 유지토록 했다.

이와 함께 대학생, 교사, 중·고교생 교류사업도 현재보다 규모를 확대하거나 신설키로 했다.

두 장관은 이와 함께 양국 유학생을 위해 서울의숙과 도쿄(東京)의숙 등 기숙사를 건립하고 중국과 함께 동아시아연구센터를 공동설립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문장관은 이날 “한국어를 일본의 대입시험인 ‘센터시험’에 제2외국어로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으나 나카소네 장관은 “센터시험은 교과목이 31개나 돼 새 과목을 추가하기 쉽지 않다”고 밝혀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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