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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꿈의 19승'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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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꿈의 19승' 도전장

입력
2000.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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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6경기 우승확률 62%‘골프황제’타이거 우즈(25)는 미프로골프(PGA)투어 85년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 것인가. 우즈가 바로 골프역사상 전무후무한 ‘시즌 19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 72)에서 열린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2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우즈는 이로써 1945년 바이런 넬슨이 수립한 이래 단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는 ‘시즌 18승’ 달성은 물론, 전인미답의 ‘시즌 19승’기록에도 한 발 다가섰다.

우즈의 최근 행보를 감안하면 결코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다. 지난 해만 8승, 96년 데뷔후 통산 18승을 거둔 우즈의 최근 16경기 우승확률은 무려 62.5%. 지난 해 6월6일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이후 이번 대회까지 참가한 16개 대회서 모두 10승을 챙겼다.

따라서 산술적으로 따지면 올 시즌 남은 36개 대회에 모두 참가할 경우 현재 3승을 포함, 25.5승을 거두 게 된다. 풀시드를 갖고 있는 우즈가 마음에 드는 경기만 ‘골라서’ 24경기에만 참가해도 18승이다.

여기에 우즈 특유의 ‘몰아치기’를 빼놓을 수 없다. 2월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필 미켈슨에 의해 아깝게 우승컵을 빼앗기기 전까지 우즈는 6연승(NEC인비테이셔널~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을 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올 여름이나 가을, 우즈의 폭발적인 힘이 언제 또다시 터져나올 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더욱 희망적인 것은 우즈의 기량이 이번 대회를 통해 또 다시 상승했다는 점. 우승의 절대적 요소인 드라이버 비거리와 라운드·홀당 퍼팅수도 종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이전 5개 대회 평균 280.5야드에서 290.8야드로 늘었고, 라운드당 퍼팅수는 29.1개에서 27개, 홀당 퍼팅수는 1.76개에서 1.5개로 줄었다.

결국 우즈가 현재 컨디션만 제대로 유지할 경우 우승확률은 대회를 치를 수록 높아가고 이에 따라 골프역사도 다시 씌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4라운드 상보

시즌 3승을 노리는 우즈와,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즈를 2타차로 바짝 추격했던 데이비스 러브3세와의 대결은 의외로 쉽게 끝났다.

러브3세가 2, 3번홀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 530야드 파5홀인 4번홀에서 파세이브에 그친 데 비해 우즈는 2, 3번홀 파세이브에 이어 4번홀에서 12m짜리 버디퍼팅까지 성공시켰다.

러브3세는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추격을 노렸으나 14, 15번홀에서 또 다시 연속 보기를 범해 심한 굴곡을 보였다. 우즈는 12번홀(파5)에서 2.5m짜리 버디를 추가.

우즈는 이로써 보기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를 기록, 보기4개 버디4개로 이븐파를 친 러브3세를 최종합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54만달러를 받았다.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올시즌 상금 258만3,731달러로 1위, 통산상금 1,389만8,860달러로 역시 1위를 달렸다.

스킵 캔덜은 최종합계 13언더파로 3위, 지난 해 우승자 팀 헤론은 7언더파로 공동10위. 콜린 몽고메리(영국)는 3언더파로 비제이 싱(피지) 등과 공동 29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대런 클라크는 1언더파로 공동 42위에 그쳤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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