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의 환매부담감과 코스닥시장의 폭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소시장이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장에서는 지난주말의 상승분위기를 타고 외국인의 사자세력과 프로그램 매수세력이 활발하게 형성돼 870선까지 접근하기도 했지만 후장들어 힘없이 밀려났다.투신권의 매도가 이어진 데다 경계성 매물과 차익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진 게 원인. 여기에다 코스닥시장의 계속된 폭락세로 투자분위기가 움츠러들어 거래량이 겨우 2억만주대를 넘어서는 등 매매가 부진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06포인트 하락한 850.51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전기기계, 화학, 종이 등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다. 지난주말 미국의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가 큰폭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도 동반상승하며 지수를 지지해줘 눈길을 끌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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