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의 영향으로 행락객과 휴가인파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토요일과 8월의 교통량이 ‘피크’를 이뤘던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난해 전국의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의 교통량은 98년보다 평균 7.2% 늘어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요도로 2,760개 지점에서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토요일의 하루평균 교통량이 1만9,403대(일반국도 기준)에 달해 일-토요일중 가장 혼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요일 교통량은 1만6,813대로 가장 적고 토요일의 86%에 불과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IMF체제 이전에 볼 수 있었던 주말 교통혼잡이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재현되고 있다”며 “낮시간의 교통량은 예년처럼 월요일이 가장 많았지만 교외로 빠져나가는 인파가 늘어나면서 하루 전체로는 토요일이 가장 붐볐다”고 설명했다.
월별로는 8월 하루평균 교통량이 1만8,997대로 가장 많았으며, 1월중에는 연중 가장 적은 1만5,128대에 그쳤다.
또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판교으로 하루 평균 23만5,808대였으며, 일반국도는 국도1호선 수원-서울(13만8,789대)으로 집계돼 위성도시에서 서울에 진출입하는 교통량이 많음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해 고속도로의 하루평균 교통량은 4,593만6,000대로 98년보다 7.1%, 일반국도는 1,304만8,000대로 7.9% 각각 늘어나 교통량은 IMF체제에서 완전‘탈출’했다.
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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