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은 최근 거래소시장에서 상승폭이 컸던 중소형 개별종목에 대해 높은 이익을 냈음에도 불구, 전반적으로 맥을 못춘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증권거래소 분석에 따르면 3월2일-16일(거래일수 11일) 투자주체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에 대해 기관은 평균 2.9%, 외국인은 1.77% 평가이익을 냈던 반면 개인들은 11.7%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들중에서도 ‘프로개미’인 데이트레이더들만 개별종목에 집중 투자, 이익을 냈던 반면 대다수 개미들은 손실을 봤다는 얘기다.
개인들은 국민은행 외환은행 대우증권 현대증권 LG증권 삼성화재 등 최근 매수규모를 늘린 금융주에서 큰 손실을 냈고 한국전력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블루칩에서도 별 재미를 못봤다. 다만 연속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진웅(36.1%)과 동원증권(1.7%) 두종목에서만 수익률을 냈을 뿐이다.
기관들은 아남반도체 한진해운 코오롱상사 등 비교적 몸집이 크지 않은 재료보유 저평가주에서 상당한 평가이익을 냈다. 외국인들은 순매수 20개종목중 8개종목에서 평가이익을 냈는데 특히 아남반도체 기아자동차 데이콤 금강개발등이 효자노릇을 했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이 기간중 외국인 기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여 이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매매가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순매수상위 20개종목에 총3,973억2,821만원을 투자한뒤 매도해 50억5,614만원의 손실을 냈다. 또 현재 보유주식에서는 226억1,802만원의 평가손실을 내고 있어 순매수규모와 비교해 9.82%의 손실을 내고 있는 셈이다.
기관들도 3조7,069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이미 매도한 주식에서 38억4,455만원의 손실이 났고 보유주식에서도 270억원의 손해를 봤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8.32%의 손실을 내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상위 20개종목중 수익이 났던 종목은 한솔엠닷컴 인터엠뿐이었고 기관들은 이보다 많은 5개종목, 한솔엠닷컴 가산전자 버추얼텍스탠더드텔레콤 두인전자 등에서 이익을 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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