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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지역 6곳 지지성향

입력
2000.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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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한나라당 4선 중진 이세기후보에 386세대 신진인 민주당 임종석후보가 도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

그러나 유권자들의 후보 인지도는 아직 45%(아주 잘 안다-12.9%, 어느 정도 안다-32.1%)선에 머물러 있다.

후보 지지도에선 이후보가 34.1%로 선두. 임후보는 8.5%포인트 뒤진 25.6%를 기록했다. 무소속 임종인후보 3.4%, 자민련에서 탈당한 코미디언출신 무소속김형곤후보 2.4%, 청년진보당 최대엽후보 1%, 민국당 이문용후보 0.6%순이다. ‘모름·무응답’의 부동층은 33%로 비교적 두텁다.

앞으로의 판세는 한나라당 정당지지도(28%)보다 개인지지도가 높은 이세기후보가 ‘인물’경쟁력을 계속 살려나갈 수 있을지, 임후보가 민주당 정당지지도(30.3%)를 충분히 지지표로 흡수할 수 있을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 서울 구로갑

3선 전직의원 한나라당 김기배후보가 34.7%, 운동권출신 386세대 민주당 이인영후보가 28.7%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양자대결구도를 이루고 있다.

민국당 김기선후보 4.1%, 자민련 김성수후보 2.7%, 청년진보당 허용만후보 2.3%. ‘모름·무응답’은 27.5%로 판단 유보층이 적지 않다.

후보인지도는 ‘아주 잘 안다’11.8%, ‘어느 정도 안다’ 32.6% 등 44.4%로 조사됐다.

이후보로선 한나라당(29.4%)보다 높은 민주당 정당지지도(35.1%)를 자신의 표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다.

민주당 지지층의 부동표가 21.8%로 한나라당 지지층 부동표(11.5%)의 거의 배나 되는 것도 앞으로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 인천 중·동·옹진

후보인지도가 43.8%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서만 내리 3선을 한 민주당 서정화후보가 34%의 지지도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서상섭후보(19.7%)와 자민련 이세영후보(19.4%)가 박빙의 차이로 2, 3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 뒤를 무소속 홍기택후보(7.7%), 민국당 장동학후보(0.7%)가 따르고 있다. ‘모름·무응답’의 부동층은 18.5%로 다른 지역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다.

서정화후보는 중구(28.5%) 동구(35.9%) 옹진군(50.2%)에서 모두 지지도 1위였고 서상섭후보는 동구(22.7%), 이세영후보는 자신이 구청장을 지냈던 중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22.7%)를 받았다.

정당지지도도 민주당이 29.6%로 한나라당(20.4%) 자민련(10.4%)보다 높아 서후보가 계속 우위를 유지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 구리

후보인지도가 54.4%(아주 잘-15.2%, 어느 정도-39.2%)로 비교적 높다.

후보지지도에선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전용원후보가 32.9%로 선두이고 11%포인트 뒤진 21.9%의 자민련 이건개후보(전국구의원)가 2위로 조사됐다.

386세대인 민주당 윤호중후보는 13.8%로 3위였고 그 다음은 무소속 이무성후보 9.2% 민국당 박수천후보 2% 무소속 박효녕후보 1.8%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의 부동층은 18.4%로 그리 크지 않은 수치다.

후보지지도로만 봐선 전용원 이건개 두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보이지만 변수는 정당지지도.

민주당이 28.5%로 한나라당(24.9%) 자민련(13.2%)보다 높아 윤호중후보가 이를 자신의 지지표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면 판세는 전·이 두 후보에 윤후보가 가세하는 3파전으로 바뀔 개연성이 농후하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 청주 상당

홍재형 전경제부총리의 전격적인 민주당소속 출전으로 관심이 부쩍 커진 지역답게 후보인지도가 56.9%로 비교적 높다.

홍후보는 선거전에 뛰어든 지 채 1주일이 되지 않았는데도 현역 의원인 자민련 구천서후보(23.2%)보다 4.3%포인트 많은 27.5%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15대에 이어 다시 맞붙는다. 3위인 한나라당 한대수후보의 지지도도 2위와 오차범위내인 20.7%여서 앞으로 3자 대결구도가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정당지지도가 한나라당 24.9% 민주당 23.2% 자민련 19.4%로 크게 차이나지 않는 점도 앞으로 이 지역의 혼전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15대와 같은 ‘자민련바람’이 과연 일어날지도 주요 관심사.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도는 무소속 김현수후보 6.6%, 무소속 김춘식후보 4.8%, 민국당 윤석조후보 0.6%의 순. ‘모름·무응답’은 16.6%.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 경북 칠곡

이수성 전국무총리의 민주국민당 출마에 이은 민주당 장영철의원의 전격 후보 사퇴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 후보인지도가 72.5%(아주 잘-31.9%, 어느 정도 40.6%)나 된다.

후보지지도에서 선발주자인 한나라당 이인기후보가 38.6%를 얻은데 비해 민국당 이수성후보는 20.7%에 그쳐 아직은 이인기후보가 유리한 형국이다.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가 36.1%로 7.9%인 민국당에 비해 훨씬 높은 점도 이인기후보를 고무케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문제는 ‘모름·무응답’의 부동층이 39.3%나 되고 이는 후보를 사퇴한 장영철의원의 개인지지층이 대부분 옮겨 간 결과로 해석된다는 사실.

따라서 장의원이 공개적으로 이수성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움직일 경우 판세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무소속 채호일후보의 지지율은 1.4%.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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