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가 라이벌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또다시 제압했다.세계랭킹 2위 데이븐포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즈에서 열린 2000 마스터스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서 주무기인 파워스트로크를 앞세워 세계랭킹 1위 힝기스를 2-1(4-6 6-4 6-0)로 물리쳤다. 이로써 데이븐포트는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이후 힝기스와의 5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상대전적에서도 11승7패로 확실한 우위를 지켰다.
데이븐포트는 첫 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4로 뒤졌으나 그라운드스트로크의 파워가 살아나면서 대반격을 펼쳐 10게임을 내리 따냈다. 힝기스는 만회를 노렸지만 2번째 게임 마지막 세트를 잃자 라켓을 집어던지는 등 자제력을 상실,역전패했다. 데이븐포트는 이날 승리로 28번째 우승트로피를 차지, 27개인 힝기스를 앞지르게 됐다.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는 알렉스 코레차(스페인)가 니콜라스 라펜티(에콰도르)를 2-0(6-3 6-4)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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