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채권단과 프랑스 르노사와의 삼성자동차 매각협상이 이번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재개된다.19일 삼성차 채권단에 따르면 매각조건을 놓고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채권단과 프랑스 르노는 25·26일 프랑스 파리에서 2차 매각 본협상을 갖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달 말로 르노측과의 우선협상 기간이 끝나게 돼있어 이번 2차협상이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 될 것”이라며 “양측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협상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1차 협상에서 삼성차 매각가격을 6,950억원으로 대폭 낮추고 이중 3,500억원은 현금으로, 1,300억원은 새로운 법인의 주식으로, 나머지는 앞으로 발생할 영업이익중 매년 15∼20%씩을 받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르노는 최대 4억5,000만달러(5,040억원상당)에 삼성차 지분 70%를 인수하되, 현금은 5,000달러(560억원상당)만 내고 나머지는 향후 22년에 걸쳐 매년 영업이익의 10%선에서 갚겠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 협상이 결렬됐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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