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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나도 3억대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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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나도 3억대 스타"

입력
2000.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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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최고연봉 3억에 재계약김도훈(30·전북 현대)이 국내프로축구 최고연봉선수가 됐다.

전북은 지난달 8일 2억7,000만원에 재계약했던 김도훈의 연봉을 다시 3억원으로 상향 조정, 조만간 3,000만원을 보너스형식으로 지급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년간 일본프로축구 빗셀 고베에서 활약하다 올해 국내 복귀한 김도훈은 이로써 최용수(안양)의 2억8,000만원보다 2,000만원 많은 프로축구 최고연봉 수혜자가 됐다.

이는 프로야구 ‘홈런왕’이승엽(삼성)과 같은 금액으로 ‘다승왕’정민태(3억1,000만원·현대)에 이어 국내 2번째 연봉.

이용훈 전북단장은 “지난 달 재계약 당시 팀 합류조건이 ‘국내 최고대우’였다”며 “이 약속을 지킴으로써 팀의 간판선수인 김도훈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유명선수의 연봉계약행태가 선수의 정확한 ‘몸값’이 아닌, 구단간 지나친 눈치보기와 자존심 싸움의 결과라는 지적이 높다.

부산은 지난 달 안정환의 연봉을 당시 최고연봉이었던 황선홍(수원)의 2억5,000만원보다 1,500만원 많은 2억6,500만원에 책정했다.

그러자 전북은 김도훈의 연봉을 이보다 500만원 많은 2억7,000만원으로 정했다가 최근 안양이 최용수에게 2억8,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자 또다시 3억원으로 끌어올렸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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