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이 재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침체된 재계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골프장에서 대회동을 갖는다.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전경련 회장단 소속 재벌 총수들은 이달 26일 박정구 금호 회장의 초청 형식으로 아시아나 골프장에서 골프를 겸한 회장단 회의를 열기로 했다.
특히 이번 모임에는 미국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을 제외하고 일정상 이유로 그동안 회장단 회의에 참석치 못했던 정몽구 현대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부분 참석, 모두 9팀이 라운딩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각중 회장은 16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회장단과 고문단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호스트를 하는 형식으로 재계의 골프 회동 계획을 제안했으며 참석자들도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총수들이 모두 모일 것으로 예상해 골프 팀을 구성, 예약을 마무리했으며 총수가 직접 오지 않더라도 대리 사장들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이날 회동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재계 전체의 대표 모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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