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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화와 함께] 웨딩싱어, 이중노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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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화와 함께] 웨딩싱어, 이중노출 등

입력
2000.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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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싱어MBC(토) 밤 11.00

작은 로맨틱 코미디. 대중음악 작곡가가 꿈인 로비는 고향마을 릿지필드에서 결혼식 사회도 보고, 노래도 하면서 고교 동창 린다와의 결혼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회장에 웨이트리스로 취직한 깜찍한 처녀 줄리어는 증권 중개업자인 약혼자 글렌과 약혼한 지 2년이 넘도록 결혼 얘기를 하지 않자 고향으로 돌아와 취직을 한 것. 가난한 가수가 싫다며 린다가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자 로비는 깊은 상처를 입고 줄리어와 로비는 마음이 통하게 됨을 느끼게 된다.

로맨틱 코미디는 사실 이렇다 할 줄거리가 없는 영화. 한결 성숙하고 차분해진 드류 배리모어의 귀여운 미소, 가수로 열연한 코미디 배우 애덤 샌들러의 따뜻한 노래와 눈빛이 어우러지면서 보는 맛이 생기는 영화다. 마이클 잭슨의 반짝이 장갑, 마돈나의 십자가 목걸이, 보이 조지를 흉내낸 여장 남자 등 1980년대의 문화상징을 보는 재미도 한 몫. 감독 프랭크 코래시. 1998년작. 원제 ‘The Wedding Singer’. ★★★☆

이중노출

KBS2 밤 10.00

지미 킬 마틴은 뉴욕 퀸스를 무대로 활동하는 전문 자동차 절도조직의 일원. 아이가 태어나면서 마음을 바로 잡았다. 조직원인 사촌 동생 보니의 애원으로 훔친 자동차 운반에 나섰다 감옥에까지 가게 된 지미는 동생의 파렴치한 행동 때문에 아내가 비명횡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ABC TV의 시리즈물 ‘NYPD Blue’로 스타덤에 오른 오른 데이비드 카루소를 기용해 만든 영화지만 흥행이나 평론 모두 평균점 이하. 감독 바벳 슈뢰더. 1995년작. 원제 ‘Kiss Of Death’ ★★☆

형사

EBS 밤 10.40

정치가와 연결된 백화점 사장의 2세인 동성연애자 테디 레이크먼 살해사건을 수사하던 조 리런드 형사(프랭크 시내트라)는 테디의 전 룸메이트 펠릭스(토니 뮤산트)를 잡아들여 억지 자백을 받아 유죄로 만들로 그 공로로 승진한다. 훌륭한 캐스팅과 직접 화법으로 풀어가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 범죄 영화 애호가에게 알맞는 영화. 감독 고든 더글러스. 1968년작. 원제 ‘The Detective’. ★★★

7인의 도둑

EBS 오후 2.00

티오 윌킨스 교수는 7명의 조직을 구성해 몬테카를로 도박장에 있는 금고에서 400만 달러를 훔칠 계획을 세운다. 각자 배경이 다른 7명의 사람들이 몬테카를로의 도박장을 터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다소 억지스런 전개에도 구성이 짜임새 있고, 연기가 좋은 영화. 감독 엔리 헤서웨이. 주연 에드워드 로빈슨, 로드 스타이거. 1960년작. 원제 ‘Seven Thieves’. ★★★

대부2

KBS1 밤 11.10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은 남성들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치밀한 감정을 잡아내는 데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대부’ 시리즈(1972, 1974, 1990), ‘지옥의 묵시록’(1979) 등에서 더욱 그랬다.

‘대부2’는 흥행면에서는 전편에 못미쳤지만 평자에 따라서는 1편보다 한 수위로 치는 영화. 아버지의 장례식 도중 맏아들 파올로가 총에 맞아 죽고, 비토(로버트 데니로)는 돈 치치오에게서 겨우 도망쳐 나와 미국으로 건너온다. 대부로 성장한 후에 비토는 다시 치치오를 찾아 복수한다. 새롭게 등장한 젊은 대부 마이클(알 파치노)은 본거지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기고 합법적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운다. 배신한 형을 죽이고 아내와도 헤어진 그는 점점 외로워만 간다. 원제 ‘Mario Puzo's The Godfather Part Ⅱ’ ★★★★

스투피드

MBC 밤 12.20

간단한 일상사를 엉뚱하게 해석해 사건을 만드는 멍청한 가족들의 모험담. 혈기왕성한 부인과 인간 시한폭탄 같은 아이 둘을 둔 스탠리 스투피드는 거대한 차가 쓰레기를 훔쳐 달아나는 것을 목격한다. 트럭을 아간 그는 군사실험을 한 국제적인 테러리스트를 발견하게 된다. ‘브루스 브러더스’를 연출한 존 랜디스 감독 작품으로 코스타 가브라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 주연 톰 아놀드. 1996년작. 원제 ‘The Stupid’. ★★★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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