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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보행자다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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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보행자다리' 만든다

입력
2000.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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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합작으로 한강에 초현대식 보행전용교량이 2002년까지 건설된다.이 교량은 영등포구 양화동-한강 양화지구 고수부지를 거쳐 새로 조성되는 선유도공원을 잇게 된다.

세계 주요도시 시장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중인 고 건(高 建)서울시장은 파리에서 프랑스 2000년위원회 장자크 아야공 위원장과 한강 보행전용교량(선유도 무지개다리·가칭)의 공동설계의정서에 서명했다.

교량 설계는 프랑스측에서 세계적 건축예술가인 루디 리치오티 파리고등건축학교 초빙교수에게 의뢰했으며, 서울시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Turn-Key)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폭 4㎙, 길이 468㎙ 규모의 선유도 무지개다리는 11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4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건설된다.

먼저 양평동-노들길-올림픽대로-고수부지 초입구간은 기존 보도육교(110㎙)를 정비해 난간에 유리벽을 설치하고 덩굴식물을 심는다. 고수부지-아치형다리 입구 130㎙구간은 교량 옆면과 하부를 목재로 마감 처리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설계된다.

아치형다리(고수부지-선유도) 120㎙구간에는 야간통행시 편의를 위해 교량 교각에서 중앙부로 빛을 투사할 계획이다. 마지막 선유도 내부구간(108㎙)은 폭 14㎙의 광장형태로 건설된다. 시는 9월말까지 시공업체를 선정, 10월 기공식을 갖고 2002년 4월 완공할 계획이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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