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이 8,621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 10대그룹회장 가운데 주식보유금액에서 수위를 차지했다.16일 증권거래소가 대우그룹을 제외한 10대그룹 회장(명예회장 포함)이 보유한 상장주식을 조사(15일 종가기준)한 결과, 금액기준으로 삼성그룹 이회장이 삼성전자 한종목에서만 무려 5,321억원이 증가, 지난해보다 5,472억원이 늘어난 8,62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현대중공업 신규상장으로 보유금액이 늘어난 정주영명예회장(3,999억원), 정몽헌회장(3,233억원), 정몽구회장(1,560억원) 등 현대그룹 3부자가 2, 3,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의 경우 정몽헌회장 이건희회장 정주영명예회장 정몽구회장순이었으나 최근 현대그룹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이회장이 선두로 나섰다.
주식수에서는 정몽헌회장(3,285만주) 정주영명예회장(2,478만주) 정몽구회장(2,185만주) 등 현대일가가 1,2,3위를 차지했고 SK그룹 최태원회장(1,659만주)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1,403만주)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10대그룹 회장들은 지난해 3월말보다 3,037만주 늘어난 1억3,700만주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시가로 환산한 금액기준으로는 6,816억원이 증가한 2조1,383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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