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최초로 온라인상으로만 발표한 최신작 ‘총알타기(Riding the Bullet)’가 15일 인터넷에 뜨자마자 접속이 폭주, 관련 사이트 자체가 몇 시간동안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킹은 1996년 오헨리상을 받은 소설 ‘샤이닝’을 비롯 ‘돌로레스 클레이본’ ‘쇼생크 탈출’등 30여 편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소설가. 평소 전자출판에 관심이 많았던 킹은 지난 해 여름 죽을 뻔한 교통사고를 겪은 후 몇 편의 소설을 썼으며 그 가운데 ‘총알타기’를 인터넷에 막바로 올리는 작품으로 선택했다.
유령을 다루고 있는 이 공포소설은 인터넷 상에 뜬 처음 몇시간 동안에 200만 이상이 접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두 66쪽인 이 소설은 여러 사이트에서 접속할 수 있었는데 일부에서는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었으며 유료인 곳도 2.5달러에 불과해 인기를 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 책을 출판한 사이먼앤슈스터 온라인사는 독자들의 관심은 예상했으나 막상 접속마비 현상까지 벌어지자 ‘예측 이상’의 폭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온라인 출판 공급사인 키스로리스소프트락사는“킹의 소설 ‘총알타기’접속폭주 현상은 미래의 출판조류를 예측하게 하는 신호”라고 평했다.
/이왕구기자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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