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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기업도 "쪼개니 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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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기업도 "쪼개니 뜨네"

입력
2000.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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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종목 장세의 막바지, 거래소종목에서 주목할 테마의 하나로 액면분할이 거론되고 있다.액면분할은 주가가 낮아져 투자자들에게 싸다는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면서 주가를 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종목들이 대부분 액면분할을 실시하면서 효과를 입증했고 소형종목을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가 돌고있는 거래소에서도 최근 액면분할을 앞둔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 현재 거래소에서 액면분할을 앞두고 있는 종목은 10여개. 액면분할을 위해 주식제출 마감일이 3월말 4월초로 임박한 종목들부터 움직이고 있다.

구주제출마감이 이달말인 카프로락탐은 2월말부터 줄곳 6만원대를 유지해왔고 16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7만5,700원에 이르렀다. 다음달 7일까지 구주제출을 하는 동방아그로도 9일이후 수직상승세를 보여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고 세방전지(3월31일) 세방기업(4월7일)도 강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에서 액면분할 10여일전부터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게 전례”면서 “3월말부터 액면분할이 많아진다면 지금부터 액면분할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열기자

desp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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