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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상적자 사상최대, 시장개방압력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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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상적자 사상최대, 시장개방압력 커질듯

입력
2000.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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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상수지가 크게 악화, 올 연말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한결 커질 전망이다.미상무부는 15일 1999년 경상수지 적자액이 사상 최고였던 1998년보다 53.7%나 늘어난 3,379억 1,800만달러에 달해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경상수지의 악화는 무역적자가 1998년 대비 62.9% 늘어 2,675억 4,800만달러에 달한 것이 최대 요인이며 무역적자의 증가는 호경기에 힘입어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다.

이중 상품거래 적자는 사상 최고인 3,471억 3,100만달러에 이르렀고 특허사용료 등 서비스수지는 795억8,3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98년에 비해서는 3.7% 감소했다.

또 해외자본에 의한 미국 주식 매입액이 49.5% 늘어난 3,259억1,300만달러에 달해 뉴욕증시의 활황이 해외자본에 의한 것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대외채무의 증가를 반영, 이자와 배당금 지불이 늘어난 결과 투자수익 적자도 98년의 약2배인 247억 8,900만달러로 불어났다.

연말 대선을 앞둔 미국 경상적자의 급격한 확대는 각 후보를 해외시장 개방 압력으로 치닫게 할 가능성이 있으며 달러화의 약세를 부르리라는 점에서 각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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