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증권 보험 등 다른 기관들이 계속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매수세를 지속해 관심을 끌고 있다.1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비교적 보수적인 자금 운용기관인 은행군이 지난 2일 62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한 이후 연일 매수에 나서 14일까지 모두 2,8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시판된 10조원 규모의 단위형 금전신탁상품에서 주식물량이 1조5,000억원 정도된다”며 “단위형 금전신탁 상품이 50%까지 주식에 투입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식매수여력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1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추가형 금전신탁 상품에 4,000여억원의 자금이 몰려 이중 1,000여억원이 추가로 주식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12일부터 단위형 금전신탁의 만기가 도래해 은행권이 점차 주식 매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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