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6일 교수 조기승진제, 강의평가제, 박사과정 수료생 및 박사후 연구원(포스트 닥)의 지위 보장 등 대학원 중점육성 계획을 올해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우선 자연과학대를 시범실시한 후 내년부터 전 대학원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자연과학대는 교수의 업적을 엄격히 따져 인사·급여와 연계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조교수에서 부교수, 부교수에서 정교수 승진에 각각 필요한 국제 저명학술지 3편, 5편 이상의 논문 제출 의무사항을 7편과 15편으로 강화했다. 이와 함께 2002년부터 연구업적 등을 평가해 교수의 조기승진을 허용하고 급여의 20%를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했다.
또 전공과목을 포함한 자연대 전 과목 강의에 평가제를 실시한다. 설문조사를 통한 학생들의 강의평가 내용은 교수에게 공개되고 인사에도 반영한다.
서울대는 특히 박사과정 수료생 및 박사후 연수·연구원에게 도서관, 전산원 등 학내 시설 이용을 전면 허용하고 내년부터 모든 대학원생을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무시험 서류전형에 의해 선발키로 했다. 또 2002학년도까지 타 대학 학사 출신 대학원생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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