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리젠트자산운용 이사시장 반전의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주가지수선물이 최근 상대적 강세를 유지하며 그동안의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이론가격보다 낮은 상황)이 어느정도 해소되었고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도 엔화 환율의 안정에 이어 국제유가의 상승세도 한풀 꺽이는 모습이다.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환매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보여 기관매물의 강도도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수급구조의 개선에는 아직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이 아직 부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투자자가 아니라면 목표수익률을 짧게 잡는 것이 좋을 것이다.
눈여겨 볼 점은 자사주 매입이나 고배당 정책을 발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이 가시화될 것이다. 성장주의 열풍이 다소 후퇴하고 있는 세계적인 흐름을 감안할 때 낙폭이 컸던 전통 블루칩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는데 올들어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G화학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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