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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클리닉] (14) 眼성형수술기법 발달...진짜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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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클리닉] (14) 眼성형수술기법 발달...진짜와 비슷

입력
2000.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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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마음의 창이다. 그런데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흘러 오해를 받는가 하면, 눈꺼풀이 처져 남에게 졸린듯한 인상을 줘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안(眼)성형은 눈과 눈꺼풀, 눈물의 배출과 관련된 질환을 대상으로 한 성형수술을 말한다. 흔히 눈물을 계속 흘리는 비루관 폐쇄증이나 안검내반증(眼瞼內反症·속눈썹이 눈 안쪽을 향하거나 말려 들어간 것), 안검하수증(眼瞼下垂症·윗 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올라가지 않는 상태), 눈꺼풀 주변 조직의 약화로 일어나는 미용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형수술을 포함한다. 불의의 사고로 한쪽 눈을 상실한 환자에게 의안(義眼·가짜 눈)을 넣어주는 수술도 해당된다.

안성형의 대표적 수술은 쌍꺼풀수술과 안검성형술. 의학적으로 눈꺼풀은 1㎜ 정도 각막을 덮는 게 이상적이다. 눈꺼풀이 그 이상 늘어져 동공을 덮으면 미관상 좋지않고 시력장애도 일으킬 수 있다. 눈꺼풀이 각막에 자연스럽게 붙지 못해도 눈물이 자주 나거나 깜박거리는 기능이 부자연스럽다.

쌍꺼풀수술은 눈이 작고 날카로워 보이거나 피부가 처져 생기가 없어 보이는 경우, 늘어진 피부가 속눈썹을 눌러 각막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에 시행한다. 안검성형술은 피부를 절개한 후 처지고 볼록해진 피부와 지방을 필요한 양만큼 제거해 주는 수술이다.

안성형클리닉은 안과의 한 전문분야. 연세안이비인후과병원 안성형클리닉(담당 이상렬·김성주교수)은 국내에서 환자가 가장 많다. 특히 이상렬교수는 의안수술의 1인자로 꼽힌다. 1991년 국내 최초로 하이드록시 아패타이트라는 충전물질을 이용한 의안수술을 실시, 지금까지 700여건의 수술기록을 갖고 있다. 이 물질은 산호처럼 미세한 구멍이 뚫린 섬유조직이어서 그 내부로 혈관이 자라 들어가 몸의 일부분같이 연결된다. 눈의 근육이 움직일 때 안구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으로 한쪽 눈을 잃은 사람들에게 시술하면 진짜 눈과 모양이 거의 비슷하다.

이교수는 “최근 수술기법이 발달해 합병증이 거의 없다”며 “정상인과 똑같을 수는 없지만 인체에 해가 없는 재료를 사용하는데다 환자들이 외모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정신적인 안정과 사회복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자체 의안실도 운영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안성형클리닉 이태수교수는 1985년 한국안성형연구회를 만들어 회장을 맡고 있다. 첨단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해 성형이 필요한 각종 안질환과 미용성형 수술 등을 시도하고 있다. 안성형은 정확성이 생명이다. 미세한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잘못하면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교수는 “안성형 전문의는 해부학 등 기초의학을 충분히 다진 상태에서 고도의 테크닉을 갖춰야 한다”며 “일반 병원에는 안성형 전문의가 없는 곳이 많아 전문클리닉을 갖춘 곳을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

안성형클리닉

가천의대 길병원 백세현 (032)460-3114

고대구로병원 이태수 (02)818-6141

삼성서울병원 김윤덕 (02)3410-2114

서울대병원 곽상인 (02)760-2000

신촌세브란스병원 이상렬 (02)361-5114

김성주

여의도성모 최용철 (02)3779-1114

영남대병원 정화선 (053)620-4114

인하대병원 변도석 (032)890-2114

전남대병원 정상기 (062)220-5114

충남대병원 박근성 (042)220-7600

한양대병원 신정철 (02)2290-8114

추천인:이상렬 연세안이비인후과병원 안과 교수, 이태수 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한국안성형연구회 회장

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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