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은 15일 62억9,765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으나 표정이 제각각이다.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등은 공천파동으로 인한 탈당 등으로 줄어든 ‘실탄’에 울상인 반면 민국당 한국신당 등은 처음 받아보는 보조금을 반기면서도 의석 추가확보에 대한 미련을 곱씹고 있다.중앙선관위는 올 1·4분기 국고보조금으로 한나라당에 23억9,941만원, 민주당에 19억5,778만원, 자민련에 15억6,093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민국당은 3억6,460만원을, 한국신당은 1,491만원을 받았다.
가장 많은 액수를 수령한 한나라당은 의석수가 131석에서 122석으로 줄어 지난해 4·4분기보다 1억8,968만원이 감소했다. 공천후유증으로 3석이 준 민주당도 지난해보다 1억960만원이, 5석이 감소한 자민련은 8,023만원이 각각 줄었다.
반면 현역의원 10명이 합류한 민국당은 기존 정당들에 돌아갈 3억6,460만원을 차지했다. 하지만 민국당은 교섭단체(의원 20명)를 구성했을 경우 7억8,000여만원을 받았을 수도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현역의원 3명 확보로 국고보조금 수령 정당군에 합류한 한국신당은 5석 이상을 채우지 못해 1,491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중앙선관위는 30일 이번보다 4배 많은 총선용 국고보조금 252억원을 지급한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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