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 사흘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투신사들이 연일 매도물량을 쏟아내는 데 압박받아 큰폭 내림세로 출발, 장중 한때 820선까지 위협하기도 했다.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수를 유지하고 단기낙폭이 큰 데 따른 일부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낙폭이 차츰 좁혀졌지만 장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 전날보다 9.21 하락한 837.53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어제보다 더욱 줄어들어 3억1,086만주와 3조2,834억원을 기록했다.
대량우량주 중 반도체관련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오름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골드만삭스가 17만주의 매수주문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약세가 계속되던 ‘개별종목 3인방’ 진웅, 제일엔지니어링, 고제가 상한가로 돌아섰다.
저가주 강세행진에 힘입어 대우중공업, ㈜대우, 대우전자 등 대우 계열사 주식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특징.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85개 포함 28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8개 포함 582개, 보합은 30개.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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