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여야 3당의 선거 방송연설이 시작된다. 전국의 유권자들을 한꺼번에 대한다는 점에서 방송연설은 ‘최대의 유세장’. 각 당은 방송연설이 선거판도를 가름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MBC의 방송연설 순번 추첨결과 첫 주자는 민주당으로 결정됐다. 민주당은 16·21·22일 TV연설, 17·20·25일 각각 10분씩 라디오 연설을 한다. 한나라당은 23·24일 TV연설, 23·26일 라디오 연설을 한다. 자민련은 17·18일 TV연설과 21·22일 라디오 연설을 배정받았다.
민주당은 16일 첫 TV연설에 내보낼 연사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강봉균 전재경부장관을 결정했다.
선거정국에서 이슈로 떠오른 한나라당의 국가채무 문제제기를 적극 반박하고 현 정부의 경제치적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어 여성대표격인 추미애 의원과 386대표를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주당은 연사를 정국흐름에 따라 신축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홍사덕 선대위원장과 박근혜 부총재를 선봉에 세울 계획이다. 이외에 원희룡 오세훈 심재철 후보 등 386세대를 집중 배치,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 현 정권의 인사편중, 경제실정 등을 집중 공격하고 견제세력의 필요성을 역설한다는 복안이다.
자민련은 이한동 총재와 박철언 부총재 등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보수세력의 안정심리를 파고들 계획이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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