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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네오위즈, '양심마케팅' 펼쳐

입력
2000.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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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인터넷 업체들이 광고단가 책정의 기준이 되는 회원수, 접속횟수 등을 실제보다 부풀려 발표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일부 업체에서 ‘뻥튀기’관행 근절을 외치며 ‘양심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인터넷채팅 사이트 ‘스카이러브’(www.skylove.co.kr)를 운영하는 ㈜하늘사랑(대표 나종민)은 ‘디 마케팅(de-marketing)’을 기치로, 대대적인 불량회원 정리작업을 단행했다. 디 마케팅이란 전시 등 특수 상황에서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때 수요 억제를 위해 쓰던 수단으로, ‘회원수가 곧 돈’인 인터넷서비스 업체에서 이를 도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하늘사랑은 이달초 불량회원 정리에 착수, 주민등록번호가 잘못 기재된 8만4,000여명, 중복가입자 1만2,000여명, 가명 가입자 및 ID가 불분명한 경우 4만1,000여명 등 13만7,000여명을 과감히 정리했다.

하늘사랑은 이와함께 음란채팅 등 불건전 이용자를 적발, 매일 명단을 공개하고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있다. 또 최근 오픈한 동호회 서비스에서도 가입자가 30명을 넘어야 등록할 수 있게 해 유사 모임의 난립을 막고 있다.

하늘사랑 관계자는 “회원정리를 하지 않았다면 이미 500만명을 돌파했겠지만 숫자보다는 회원들의 참여와 애정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도 양심을 지키며 서비스 질 높이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대표 나성균)의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www.sayclub.com)은 최근 인터넷 광고 시장 진출에 앞서 ‘인터넷 사이트 평가’기준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자사의 회원수 등 현황을 공개했다.

세이클럽이 제안한 기준은 실명가입 회원수, 회원들이 1회 접속후 머무르는 평균 시간(Durations Time), 최고 동시 사용자수, 월 1회이상 접속하는 액티브 유저 수, 월 평균 페이지뷰(회원들이 검색한 페이지수 총합) 등 5가지.

세이클럽은 자사의 경우 회원 237만5,417명중 91%가 실명 가입자이고, 듀레이션 타임은 27분, 최고 동시 사용자수 1만8,800명, 액티브 유저 142만5,000여명, 월 평균 페이지뷰는 3억∼4억이라고 밝혔다. 세이클럽은 앞으로 외부기관의 평가를 받아 자사의 회원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세이클럽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인구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사이트의 정확한 평가 기준이 없어 광고 시장 성장이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제안이 인터넷 광고 시장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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