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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신인 양현석 "주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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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신인 양현석 "주전 예약"

입력
2000.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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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시범경기서 3안타, 공격주도해태 신인 양현석이 돋보이는 타격으로 좌익수 주전자리를 예약했다.

올해 경희대를 졸업하고 계약금 5,000만원, 연봉 2,000만원에 입단한 양현석은 15일 광주에서 열린 시범경기 한화전서 5타수 3안타 1타점의 호타로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선취점을 뽑은 적시타를 터뜨린 양현석은 3, 4회에도 연거푸 2루타를 때려 해태의 공격을 주도했다.

해태는 확실한 외야수 양현석의 가세로 지난해 좌익수를 맡았지만 어깨가 약해 수비범위가 좁다는 평가를 받은 장성호가 원위치인 1루로 복귀, 올시즌 수비에서도 안정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전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신인중심의 타순을 편성한 한화는 심광호가 2타수 2안타의 매서운 방망이를 과시하며 조경택과 함께 팀의 주전포수 자리를 위협하고 나섰다.

프로4년차인 심광호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안방살림을 맡았는데 아직 부상중인 김충민의 빈 자리를 너끈히 메꿔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한화 코칭스태프의 평가.

지난해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예상치 못한 대활약을 펼쳤던 롯데 용병투수 기론(28)은 올시즌 선발투수의 한 축을 꿰찰 전망이다.

기론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현대와의 2000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동안 16타자를 상대로 단 2개의 안타를 내주고 삼진을 5개나 뺏어내며 호투했다.

지난 시즌 길포일이 퇴출된후 긴급수혈됐던 기론은 주로 중간계투로 활약했으나 올시즌부터는 당당히 롯데의 선발투수로 뛸 전망이다.

기론은 재기가능성을 엿보인 손민한, 좌완에이스 주형광과 더불어 선발투수의 한 축을 이루게 된다.

우완에이스인 문동환이 선수회문제로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해 시즌 초반 등판이 불투명함에 따라 기론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의 제2선발투수인 김수경은 3회1사까지 6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3자책점)했다. 롯데가 5-1로 승리했다.

/정연석기자 광주=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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