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북한 동포를 굶주림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에는 상호주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향군인회 임원 254명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를 함께 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북한의 경제발전을 도와주고 기업을 세워주는 대북 경제협력에는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일류호텔에 전력을 3시간도 공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러시아 고위관계자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공식만찬에서 불이 꺼지기도 했다”면서 “파탄상태에 있는 북한의 철도 도로 항만 농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은 우리만이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는 북한에 비해 강자고 여유있다”며 “전쟁을 막기 위해, 국가안전을 위해,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북한을 도와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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