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야후(Yahoo!)와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eBay)가 합병을 포함한 다각적인 제휴를 추진중이다.미 CNBC 방송은 14일 야후가 이베이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나 이베이의 덩치가 너무 큰게 난점이라고 보도했다. 시가 총액으로 볼때 이베이는 270억달러, 야후는 890억달러에 이른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양사는 1월 AOL의 타임워너 인수 발표후 인수합병(M&A)을 위한 예비 접촉을 가져왔으나 1차 협상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합병설 보도가 나간 후 양사의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전날 주당 211달러였던 이베이는 240달러, 168달러의 야후는 172달러에 거래됐다.
야후측은 합병설을 ‘루머’로 일축했고 이베이사는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양사의 합병 성사 확률은 50% 정도”라면서 “최소한 수주 내에 제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넷 광고수익에 만족했던 야후로서는 사업 확장을 노릴 수 있고 이베이는 야후의 광범한 콘텐츠를 이용, 규모의 확대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
이베이는 1월 아마존닷컴(Amazon.com)을 누르고 접속량 1위(하루평균 180만명)로 올라섰다.
야후는 지난해 온라인 비디오·오디오 공급업체인 브로드캐스트닷컴(Broadcast.com) 등을 인수하는 등 미디어·인터넷 업체 M&A를 추진해왔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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