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북한 미사일전문가 일가족 미국 망명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을 수행한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3일 “북한 미사일전문가가 탈북, 중국을 거쳐 미국에 망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측으로 부터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공개망명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않는 NCND정책을 고수해온 미국이 명시적으로 북한 미사일전문가 망명을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북한미사일 전문가 망명설이 보도되자 그간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워싱턴 외교관계자는 “올해초 북한을 자주 드나드는 베이징주재 모 일본특파원이 평소 친분이 있는 베이징주재 북한 인사의 일가족 탈북을 도와준 적이 있다”며 “탈북후 중국을 벗어난 이 북한인이 최근 일본특파원에게 고맙다는 서신을 보냈는데 발신지가 몽골이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북한인은 자칭 미사일 전문가의 친척이라고 일본특파원에게 주장했는데 이 내용이 과장돼 보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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